가덕도 신공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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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2025년 7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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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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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반대운동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에 대해 각종 절차적 문제는 물론, 자연 훼손, 안전 문제, 공사비용 증가 우려 등이 제기되고 있다.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

전략환경영향평가는 2022년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섬 전체를 대상으로 환경 조사를 하였다. 문헌 평가와 병행해 섬에서 기록된 종수는 262종이다.1 그러나 2021년 환경운동연합이 주축이 된 생물상 조사에서는 육상부 식물상(2021년 3월 ~ 5월, 23회)이 총 439종 나왔다. 여기에는 멸종위기 2급 대흥란, 한국특산종 흰산철쭉이 포함된다.1:2 멸종위기종의 경우에도 수달과 새호리기 외에 현장 답사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적시했다. 이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환경영향평가가 다시 진행되지만, 환경영향평가가 사업 진행에 큰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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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의 노거수 조사

가덕도의 해안극상림

가덕도의 숲은 최소 100년이 넘는 숲으로 남부 해안가 극상림으로 보이는 상록-낙엽혼효림이다.1:3 가덕도 동쪽 해안은 최소 일제시대부터 군의 통제 하에 있으면서, 지형적으로도 험해서 사람의 출입이 뜸했기에 오랜 기간 보존될 수 있었다. 이렇게 100년 이상 보존된 숲은 한국에서도 그리 흔하지 않으며 특히 해안 극상림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의 평이다.1:4

내셔널트러스트는 2022년 가덕도를 이곳만은 지키자!에 선정하면서, 연대봉과 국수봉으로 이어지는 산지와 해안에 깃든 동식물의 다양성이 국립공원 지정을 앞둔 부산 금정산에 버금간다고 평했다.2 개발이 예정된 국수봉 중심으로 흉고 둘레가 2.5m가 넘는 노거수가 50그루 이상 존재한다. 하지만 사전타당성조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누락되었다.1:5

가덕도 남쪽의 동백군락은 1993년 부산광역시 기념물(제 36호)로 등재되었다. 약 2,50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수령은 약 50~100년 정도로 추정된다.3 가덕도 동백군락지는 남해안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흑산도, 장사도, 거금도 동백숲과 비교해서도 월등히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1:6 이러한 이유로 가덕도 동쪽해안가 숲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생태자연도 1등급(동백군락), 천연기념물(동백군락)로 보호받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이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 말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수봉, 성토봉, 연대봉 등지에 멸종위기 2급 대흥란, 석곡 서식지와 취약종 애기등, 보호종 콩짜개덩굴 군락지, 세뿔석위 서식지가 파악되었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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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동백 군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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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의 식물상, 다른 우수한 지역에 뒤쳐지지 않는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육상 생태

잘 보존된 숲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류와 포유류가 살아가고 있다.5 사전타당성 조사에 언급된 종을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포유류로는 멸종위기 1급 수달과 2급 삵이 있다. 조류에는 멸종위기 1급 매, 참수리, 흰꼬리수리, 저어새, 황새, 노랑부리백로가 서식한다. 또한 멸종위기 2급으로는 노랑부리저어새, 개리, 큰기러기, 큰고니, 참매, 새매, 독수리, 항라머리검독수리, 큰말똥가리, 잿빛개구리매, 솔개, 물수리, 벌매, 새호리기, 재두루미, 검은머리물떼새, 흰목물떼새, 붉은어깨도요, 알락꼬리마도요, 고대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수리부엉이, 팔색조, 섬개개비, 긴꼬리딱새가 서식한다. 양서파충류로는 각각 멸종위기 2급 맹꽁이와 표범장지뱀이 서식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두견, 쇠부엉이, 솔부엉이, 소쩍새, 개구리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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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자연환경자산 위치도

해양 생태

가덕도 주변 바다는 대부분 해양생태도 1등급이다. 가덕도에는 멸종위기 2급인 토종 돌고래 상괭이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3개월 간 조사 결과, 한 장소에서 6시간 동안 60회 관찰될 정도로 상괭이가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4:2 상괭이는 매립 예정지와 남측 바다를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괭이는 전세계적인 멸종위기종으로 IUCN은 상괭이를 멸종위기 취약종으로 분류했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도 국제적인 거래금지 목록에 상괭이를 올렸다.

상괭이는 몸집은 사람과 비슷하다. 다 크면 몸길이 170~200cm, 몸무게 70~100kg 정도가 된다. 상괭이는 연안에 일정한 지역에 정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대적으로 느린 연안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다.6 가덕도 앞바다는 숭어 떼가 유명하여 대항마을 어민들은 전통 어업 방식으로 숭어를 잡았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장인 류종성 안양대 해양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는 공사 소음으로 상괭이가 피해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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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의 상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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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족관의 상괭이

철새 도래지

낙동강 하구는 철새 도래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환경운동 연합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가덕도 대항동에서 활주로 구역과 주변을 비행하는 모든 조류를 관찰했다.4:3 총 6,400마리가 넘는 새가 제안된 활주로 구역 상공을 비행했고, 관찰된 조류의 거의 절반이 지상 300m 사이를 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러한 관찰 결과는 공항이 지어지더라도 버드 스트라이크의 위험성이 클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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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주변 보호 구역 지정 현황

참고문헌


  1. 이성근 (2024, January 2). 신공항에 매장되는 가덕도 100년 숲 월간 함께사는길. https://ecoview.or.kr/new/?idx=17440719&bmode=view ↩︎ ↩︎2 ↩︎3 ↩︎4 ↩︎5 ↩︎6
  2. [내셔널트러스트대상]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 > 이곳만은 지키자! 수상작 한국내셔널트러스트. Retrieved July 17, 2025, from https://nationaltrust.or.kr/bbs/board.php?bo_table=B13&wr_id=232&sca=2022%EB%85%84+20%ED%9A%8C ↩︎
  3. 국가유산청 부산광역시 기념물 가덕도 동백군락 (加德島 冬柏群落) 국가유산포털 . Retrieved July 17, 2025, from 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pageNo=1_1_1_0&ccbaKdcd=23&ccbaAsno=0000360000000&ccbaCtcd=21&ccbaCpno=2332100360000 ↩︎
  4. 환경운동연합. (2022.). Retrieved July 17, 2025, from https://pusan.kfem.or.kr/bbs/board.php?bo_table=act03&wr_id=851&sst=wr_hit&sod=asc&sop=and&page=10 ↩︎ ↩︎2 ↩︎3
  5.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서 Retrieved July 15, 2025, from https://www.codil.or.kr/viewDtlConRpt.do?gubun=rpt&pMetaCode=OTKCRK220916 ↩︎
  6. 김선식, 류우종. (2021, 4월 16일). 가덕도에는 ‘웃는 돌고래’ 상괭이가 산다. 한겨레21, 1359.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50219.html ↩︎
  7. 10 김정수. (2023, 9월 19일). 가덕도 신공항 환경영향평가 ‘가뿐하게’…“환경부가 제도 무력화”. 한겨레. https://www.hani.co.kr/arti/society/environment/1109233.html ↩︎